내용요약 6개월 진료분 평가
입원해 항생제 3일 이상 투여한 성인 환자 대상
전체 평균 82.9점 획득
주요 평가 지표 결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주요 평가 지표 결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 59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6차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311곳(51.9%)이 1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8세 이상 성인 폐렴 환자가 입원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99기관(상급종합병원 46곳·종합병원 304곳·병원 249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1등급은 311곳으로 ▲서울 44곳 ▲경인 73곳 ▲강원 9곳 ▲충청 28곳 ▲전라 53곳 ▲경상 98곳 ▲제주 6곳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지표는 ▲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 ▲ 객담 배양검사 처방률 ▲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검사 실시율 ▲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 등 총 5개다.

이번 평가에서는 모든 지표가 지난 4차 평가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평가인 5차 평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영향 때문에 대상 기관과 건수가 대폭 감소하는 등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여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은 96.4%로 4차 평가 대비 14.5%p 상승했다. 중증 폐렴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어 환자상태를 파악하고 산소 투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은 83.6%로 4차 평가 대비 11.7%p 향상됐다, 입원여부·중환자실 치료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환자 상태의 중한 정도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이 필요하다.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적합한 첫 항생제 투여율은 6차 평가부터 통합된 지표로 93.2%로 나타났다. 입원초기 빠른 항생제 투여는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보고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적합한 항생제를 신속히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고령층에서 폐렴 질환은 중요한 건강 문제인 만큼, 폐렴 평가를 통해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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