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비공개 간담회 진행
오는 19일 임시총회 개최 예정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의대생 전원이 정부와 국회를 믿고 2학기에 복귀하기로 선언한 가운데 전공의 역시 이달말 시작될 전공의 모집에 응해 복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더불어민주당과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공의 복귀 등 의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지위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참석한다.
이와 같은 대화 급물살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의료계와의 대화를 주문하며 시작됐다. 김 총리를 시작으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들을 만난 바 있다.
대전협 비대위 구성도 변화했다. 앞서 '강경파'로 분류되던 박단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대화파'로 대표되는 한 대표가 맡고 있다. 한 대표와 새로 구성된 비대위는 복귀 후 의료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미복귀 투쟁을 외치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를 선택한 만큼, 전공의들 역시 복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의료계 안팎에서 전공의 복귀를 독려하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전공의 수련 재개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국회, 의료계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실무 논의 단위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제는 의대생에 이어 전공의들의 복귀가 과제로 남았다"며 "민주당과의 간담회도 있는 만큼 전공의들도 조속히 복귀해 의료공백 해소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협은 오는 19일 대전협 임시 총회를 개최힌다. 대전협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비롯해 전공의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대전협은 비대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 방안 재검토 ▲군 입대한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복귀 선결 조건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