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강상윤(전북)이 A매치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과 2차전에서 전반전을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전술과 신예 선수들을 점검하며 최종 엔트리 윤곽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이호재(포항)가 낙점됐고, 양 측면은 나상호(마치다 젤비아)와 이승원(김천)이 맡았다. 2선은 조현택(울산), 강상윤, 서민우(강원), 김태현(전북)이 구성했다. 백3 수비진은 김태현(가시마), 서명관(울산), 변준수(광주)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대전)이 꼈다.

이 가운데 서명관, 변준수, 조현택, 김태현(전북), 김태현(가시마) 등 5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콩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매튜 오어와 마이클 우데불루조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쑨맹힘, 페르난두, 찬전럭, 주니뉴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찬신이치, 올리버 저빅, 리온 존스, 유지남이 수비벽을 세웠고 입헝파이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 홍콩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또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강상윤의 득점 이전까지 한국의 슈팅은 3개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답답한 흐름은 강상윤이 끊어냈다. 전반 27분 서민우의 날카로운 패스를 강상윤이 받았다. 강상윤은 수비 등지고 멋지게 한 바퀴 돌아서 압박에서 벗어난 뒤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상윤은 7일 중국과 1차전에서 좋은 위치 선정에도 강한 슈팅으로 데뷔골을 놓쳤으나, 2번째 경기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