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당기순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중 9.8%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bank’ 출범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제공

지난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역대 최대 실적 시현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의 사회공헌활동 총액은 386억1800만원으로 2023년의 236억4200만원과 비교해 236억4200만원(157.9%)이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설립 취지인 상생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과 더불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지원도 활발히 펼쳤다. <한스경제>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사회공헌활동 내역을 되짚어 보았다.<편집자 註>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모두를 위한 내일을 만드는 노력에 토스뱅크가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은 ‘With tossbank’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출범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의 사회공헌활동 총액은 44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34억2600만원과 비교해 무려 30.3%(10억3600만원)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부문별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보면  △지역사회·공익(소외계층 지원 1억원·금융소비자보호 등 공익 홍보 18억8500만원·신보/기보'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 20억5000만원) 40억9800만원△학술 및 교육 3억6700만원 등이며 △서민금융 △메세나(문화·예술·체육) △환경 △글로벌 부문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은 전무했다. 

타 인터넷은행과 비교해 사회공헌활동 영역에 대한 다양성은 부족했으나, 당기순이익 대비 지출액 비중은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9.8% 수준인 44억6500만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했다.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사회공헌활동액을 기록한 카카오뱅크는 6.9%(당기순이익 4401억원·사회공헌활동액 303억5900만원), 케이뱅크는 2.9%(당기순이익 1281억원·사회공헌활동액 37억9400만원)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사회공헌 브랜드인 'With tossbank’를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론 △쉬운 근로계약서 △안심보상제 △금융사기 예방 교육 등이 있다. 

토스뱅크는 공정한 근로계약 문화 조성을 위해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근로자와 고용주의 권리보호에서 시작해 2024년 10월에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간병인, 웬툰 보조작가와 같은 프리랜서 영역까지 확대했다. 쉬운 근로계약서는 누적 약 5만명의 사용자가 가입해 1000건 이상의 계약체결이 이뤄졌다.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부정송금 등 금융사기 피해 고객을 보호하는 '안심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피해 예방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피해 구제까지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해 도입했다. 안심보상제는 은행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6378건, 41억원 상당의 피해 회복을 도왔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안심보장제 접수와 서류제출을 토스 앱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 접근성을 높였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비대면 금융 거래의 확대로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서울시민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평생 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령층의 안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교육 서비스 전반에 대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에 맞춰 인터넷은행 최초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토스뱅크 임직원은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는 돈의

상생금융에도 앞장서고 있는 토스뱅크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2024년 연말까지 총 31만200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약 8조7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2024년 연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7%다. 

또한 '대출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운영해 약 4만3000명의 소상공인에게 대출 이자를 환급하는 등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췄고,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매달 이자만 갚기' 등 고객 상황에 맞게 자금을 운용하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판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햇살론뱅크'를 출시해 2024년까지 약 7300억원을 시장에 공급했다. 햇살론뱅크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토스뱅크가 정부와 함께 공급하는 정책금융상품으로 저소득자, 저신용자의 자활을 돕고, 제1금융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뱅크는 국내 은행 최초로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했다. 비콥 인증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성과를 낸 기업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글로벌 인증이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들의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고 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등 은행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출범과 함께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고객을 위한 ‘안심보상제'를 은행 최초로 운영하며 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면서, "사회공헌 전문 브랜드 'with Toss Bank'를 통해 청소년들의 근로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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