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수현 인턴기자]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800만 3천 가구로, 1년 사이 60만 가구 넘게 늘었다. 이 중 취업한 1인 가구는 510만 가구(63.7%)로, 전년보다 42만6천 가구 늘었다.
맞벌이 가구는 전체 결혼 가구 1267만 가구 중 절반 가까운 608만6천 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1년 전보다 2만9천 가구 줄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1.5%)와 40대(59.2%)에서 맞벌이 비중이 높았고, 전년 대비 각각 2.6%포인트, 1.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15~29세와 60세 이상은 맞벌이 비중이 줄었다.
맞벌이 부부 중 35.3%는 같은 산업에서, 37.7%는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일하는 시간은 남편이 주 42.4시간, 아내는 35.7시간으로, 각각 0.5시간, 0.2시간씩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맞벌이와 1인 취업 가구 모두 수도권에 가장 많았다. 경기도(156만8천 가구), 서울(90만1천 가구), 경남(42만5천 가구) 순으로 맞벌이 가구가 많았으며, 비중은 제주(62.2%), 전남(58.1%), 세종(57.1%) 순으로 높았다. 1인 가구 취업률은 세종이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주당 평균 38.2시간 일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0.3시간 줄은 수치다. 남성은 주당 평균 40.6시간, 여성은 35.2시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은 200만~300만원 대 사이가 25.3%로 가장 많았다. 400만 원 이상 고소득자도 22.1%로 뒤를 이었다. 고소득 비중은 전년보다 2.1%포인트 늘었다.
1인 가구 취업자 가운데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4.8%로 가장 많았고, 사무 종사자(16.8%), 단순 노무 종사자(15.3%)가 그다음으로 많았다.
정수현 인턴기자 sh34sh34@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