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무협과 협력...해상물류 영향 최소화”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13일 서가람 무역정책관 주재로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스라엘·이란·이라크·두바이 소재 코트라 무역관 관계자(영상연결) 등이 참석했다.
회의 결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비해 항만 운영을 중단하는 한편 항공기 공역을 폐쇄하는 등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수출입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수출 영향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코트라, 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 간 긴밀한 대응 체계하에 ▲중동지역 수출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공동물류센터 확대 등 기존 지원 방안을 계속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류 경색 발생에 대비해 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적인 지원책 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선복 제공과 관련 산업부는 지난달 무역협회가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적 선사와의 협의를 통해 선복 부족 항로에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 무역정책관은 “한국의 대중동 수출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2.9%로 작지만 유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관계 당국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토대로 면밀히 관찰해 가면서 수출과 해상물류 등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출기업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