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충격에 경제 피해 입지 않게 관리감독 철저히"
대국민메시지 "정부 신속하게 대응...걱정말고 하던 일을 열심히"
[한스경제=주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현지 우리 교민들의 상황을 잘 파악해 피해가 있는지, 피해 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안보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제일 중요한 건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안정화 국면을 지나고 있던 우리 경제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빠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문제 때문에 유가, 환율, 주가 등이 많이 변동하고 있다. 외부 충격 때문에 우리 경제가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주시기 부탁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정부에서 충분히 필요한 조치들을 잘 해나갈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하던 일을 열심히 잘 하시면 최대한 신속하게 상황을 정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안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잘 해나가겠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에 송기호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란 공습 관련 대통령실 안보경제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한 송 변호사에게 "오늘부터 발령나셨나. 잘 부탁드린다"며 "상당히 힘든 자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눈과 귀'로 불리는 국정상황실장은 국가정보원(국정원)과 경찰 등에서 올라온 정보를 취합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등 국정 운영의 총괄을 맡는다.
1963년 전남 고흥 출생인 송 실장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제30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주진 기자 jj72@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