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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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최천욱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본사 건물인 대신 343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대표 상장리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송규 대신자산신탁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상장 리츠인 ‘대신밸류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던진 출사표다.

‘대신밸류리츠’는 2024년 설립 이후 국토교통부 리츠 영업인가를 마치고, 오는 7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대신343’은 대신파이낸셜그룹 전 계열사가  입주해 전체면적을 책임 임차하는 트리플넷 마스터리스 구조로, 공실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면서 “고효율, 친환경 설계를 갖춘 자산으로 향후 자산가치 상승과 재평가에 따른 배당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소개했다. 

리츠는 투자금을 모아 부동산 관련 자산을 통해 수익을 내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회사다. 대신밸류리츠의 자산관리는 대신자산신탁이 맡는다. 

대신밸류리츠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총 공모예정 금액 965억 원)은 전액을 자(子)리츠 지분 100% 인수에 사용해 총 6620억 원(대신343건물 가격이 포함된 리츠 전체 가치액) 규모의 프라임 자산 편입을 마무리 중이다. 

대신밸류리츠의 현재 자산은 7200여억 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향후 서울 강남에 있는 ‘343강남’ 건물 등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유하거나 개발자산을 우선 편입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자산 확대와 배당에 지속성이 기대된다.  

대신밸류리츠는 기관투자자 유치 등 공모 전 IPO를 통해 전체 조달 자금(총 2989억 원)의 67.7% 조달을 끝냈다. 주식 규모를 대폭 줄인 만큼 상장 이후 제한된 유통 물량과 함께 삼성자산운용(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리츠 상장지수펀드(ETF)에 종목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 측면에서도 투자성이 부각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첫 배당(상장 후 8월 결산 기준)은 오는 11월 예정돼 있다. 연 4회 분기 배당을 실시해 투자자가 현금 흐름의 예측이 가능하고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5년 후 2조원을 노리는 초대형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IPO 일정(예정)은 오는 12일과 13일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일반 투자자 청약은 23일과 24일에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 193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예정가는 5천원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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