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월보다 7000만달러 줄어…"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영향"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5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46억달러로 4월말(4046억7000만달러) 대비 7000만달러 감소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5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46억달러로 4월말(4046억7000만달러) 대비 7000만달러 감소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며 5년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5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46억달러로 4월 말(4046억7000만달러)에 비해 7000만달러가 감소했다. 2020년 4월(4039억8230만 달러) 이후 5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2억1000만달러가 늘어난 이후 올해 1월(-45억9000만달러)과 2월(-18억달러)에는 감소했다. 3월(+4억5000만달러)에는 분기말 효과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4월(-49억9000만달러)과 5월에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운용수익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 감소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599억7000만달러(89%)·예치금 196억9000만달러(4.9%)·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6억8000만달러(3.9%)·금 47억9000만달러(1.2%),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및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4억6000만달러(1.1%) 등으로 구성됐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047억달러로 두 달째 10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2817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1조2982억달러) △스위스(9797억달러) △인도(6684억달러) △러시아(6803억달러) △대만(5828억달러) △독일(454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92억달러) △홍콩(4087억달러) △한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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