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천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토로하고 4일(이하 현지시간)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자, 증시를 움직일 상승 동력이 약해진 탓에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0포인트(0.22%) 내린 42,427.74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1%) 상승한 5,970.8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1.53포인트(0.32%) 오른 19,460.49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에 탄력을 불어넣을 만한 호재는 없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좋아한다. 언제나 그랬다. 항상 그럴 것”이라면서도 “그는 매우 힘들고, 협상하기에 극도로 어렵다”고 게시했다 

고용 및 서비스업 업황 지표도 하방 재료였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이고 시장 예상치 11만5000명에 한참 못 미친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서비스업 경기도 약 1년 만에 위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1.6과 비교해 악화된 49.9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52를 하회한 수치로 50 미만일 경우 경기 위축을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2% 가까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올랐다. 거대 기술기업(M7)은 혼조를 보였다. 메타플랫폼스는 3%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이날도 1.78%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