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유진 기자] KB증권이 22일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 하고자 전 현대자동차 사외이사 출신인 유진 오(Eugene M. Ohr)씨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사외이사진에 대한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실시했다.
KB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진 오씨를 신임 사외이사로, 남혜정 동국대 교수를 감사위원인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1968년생으로 하버드대 사학과를 졸업한 유진 오 신임 사외이사는 캐피털그룹에서 25년간 애널리스트와 파트너로 활동하며, 한국 등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현대차 사외이사로 임무를 수행하며 이사회 멤버로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남혜정 신임 사외이사는 1971년생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KB증권 내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이자 최연소 사외이사가 됐다. 그는 롯데케미칼 사외이사, 한국수출입은행 비상임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5월 29일까지 1년간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유진 오 이사의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전략적 소통 능력, 그리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KB증권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는 데 있어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또한 여성 사외이사를 보강하게 되면서 이사회의 역할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김창록·김건식 전 사외이사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