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영업익, 130억원...지난해 대비 69.2%↓
투자영업익 148%↑...금리 변동 불구 강한 회복력
롯데손보 사옥/사진=롯데손보
롯데손보 사옥/사진=롯데손보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15일,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8%가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69.2% 줄었다.

롯데손해보험의 보험손익은 -11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 전환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적용된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과 올해 도입된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이 반영된 결과다.

이 같은 제도 변화를 제외하면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보험영업이익의 일시적 감소에도 불구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투자영업손익은 2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8%가 증가했다.  이는 선제적인 수익증권 매각이나 채권 등의 안정 자산 중심의 리밸런싱 전략 등에 따른 결과로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 투자 부문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같은기간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2581억원으로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제도’ 도입에 따른 일회성 영향으로, 약 1059억원 규모의 손익 감소 효과가 반영됐다. 해당 제도 영향을 제외할 경우 CSM의 순증가 규모는 약 438억원으로 분석되며, 실질적인 CSM은 약 2조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분기 중 신규 CSM은 1099억원으로 신규 CMS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계약의 질적 수준 향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기준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2.0%, 25회차 69.3%로 업계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객 중심의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안정적인 계약 유지율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롯데손해보험의 1분기 원수보험료는  71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1%가 증가했다. 이 중 장기보험 비중이 89.7%를 차지한다. 장기보험은 지난해 동기 대비 6.8%가 증가한 6382억원을 기록해 전체 원수보험료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2023년 강행된 '실손보험 계리적 가이드라인'에 이어 지난해 4분기,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 올 1분기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도입 등의 급격한 제도 변화에도 불구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적 요인이 반영되며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을 굳건하게 이어가며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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