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유진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중단기적으로는 관망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넥슨게임즈 올해 1분기 매출은 51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의 어닝 쇼크다.
김현용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은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 동시접속자수 1만명 수준으로 급감한 탓에 역성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퍼스트 디센던트는 대규모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수가 현재는 6000~7000명 수준으로 추가 하락해 구조적 반등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PC·콘솔·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액션 RPG 신작으로,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및 중국에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이익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넥슨게임즈의 파이프라인은 견고하나, 개발 인력 투자 증가로 현재는 이익 체력이 많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관망 구간이라는 판단이며 내년 신작들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되는 시점부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