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제품 회수 사태 논란
신뢰 회복 최대 과제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유튜브 갈무리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유튜브 갈무리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고려은단(대표이사 조창현·조영조)은 국내 비타민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비타민C 1000’은 장기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았으며, 인기 연예인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앞세운 ‘멀티비타민 올인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생산실적 기준으로 지난 2022년 국내 멀티비타민 판매실적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젤리형 건기식 ‘멀티비타민 구미’를 출시했으며, 피부 건강을 위한 ‘트리플 케어’ 제품군도 선보이며 이너뷰티 시장에도 진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성공하며 고려은단은 지난 2020년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매출 686억원·영업이익 90억원 ▲2022년 매출 637억원·영업이익 32억원 ▲2023년 매출 610억원·영업손실 17억원 등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매출 721억원, 영업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주력 품목인 멀티비타민 올인원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요오드 성분 검출로 제품 안정성 및 소비자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고려은단 측은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를 확인하고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건기식 시장의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고려은단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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