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11연승을 질주 중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 김경문 감독이 선발 투수 코디 폰세를 비롯한 베테랑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11일 오전 기준 KBO리그 10개 팀 중 1위(26승 13패)에 올랐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1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또한 한화는 지난달 13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최근 21경기서 무려 19승 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차분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지금 베테랑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잘 이끌어주고 있다. 최근 우리가 승운이 많이 따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어려움이 올 때가 있을 것이다. 이길 수 있을 때 이길 수 있도록 이번 경기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발투수들이 다 잘 던져주고 있는데, 특히 폰세에게 고맙다. 1선발로서 꾸준히 이닝을 채워주고 있다. 6회까지 이렇게만 던져주면 감독으로선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엄지를 들었다.
한화는 이번 경기서 심우준이 출전 명단에 제외됐다. 직전 경기서 무릎에 공을 맞은 탓이다.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은 오늘 쉬어야 할 것 같다. 일단 엑스레이는 찍으러 갔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은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며 “어제 심우준의 베이스 러닝의 역할이 매우 컸다. 비디오판독 전엔 저도 아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점수로 연결되면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타격이 좋아지는 중에 빠져서 아쉽지만, 잘 쉬고 홈으로 돌아와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좌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한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