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이 크게 늘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별도 기준 올 1분기 매출액은 4694억 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86억 450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40.8%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393억 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1.4%에서 1.8%로 0.4%p 상승했다.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에 따른 라이선스 수익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유한양행의 1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39억 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또한 해외사업 부문 매출이 873억 63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7.9% 성장했다.

주요 품목으로 살펴보면 비처방 분야에서는 영양제 ‘마그비’, ‘비타민씨’ 등이 실적이 각각 25.2%, 39.5% 늘었으며 처방 분야에서는 항암제 ‘페마라’(36.8%),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13.6%),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20.3%)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의 1분기 R&D(연구개발) 비용은 501억 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늘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