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임상 전문가 대상 진행
다음달 2차 프로그램 개최 예정
유재두 이대목동병원 교수가 카티스템 수술 후 방한한 미국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술기법을 설명하고 있다./메디포스트 제공
유재두 이대목동병원 교수가 카티스템 수술 후 방한한 미국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술기법을 설명하고 있다./메디포스트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메디포스트(대표 오원일)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자사의 퇴행성 및 반복적 외상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미국 내 주요 오피니언 리더(KOL)를 초청해 ‘트레인 더 트레이너 프로그램 (Train-the-Trainer Program)’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카티스템 미국 3상 임상 준비 프로그램은 4, 5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미국 내 정형외과 분야 권위자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임상 참여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카티스템 수술 방법과 임상 절차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뉴욕 소재 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의 안드레아스 고몰 박사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데이비드 플래니건 박사 ▲노스웰 헬스의 켄 자슬라브 박사 ▲스탠퍼드 헬스의 세스 셔먼 박사 등 미국 정형외과 분야의 전문가 4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카티스템 국내 임상 3상 시험에 참여한 10개 기관 중 하나였던 이대목동병원에서 진행됐다. 퇴행성 관절염과 무릎 연골 손상 치료 분야에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정형외과 유재두 교수가 자문을 맡았다. 

프로그램 구성은 ▲ 카티스템 제품 교육 ▲ 환자 프로파일링과 선별 프로토콜 ▲ 수술 접근법 및 기술 ▲ 수술 후 관리와 경과 관찰 절차 ▲ 임상 사례 리뷰 등으로 진행됐다. 유재두 교수는 카티스템 혼합방식, 투여 방식 등 실질적인 임상 적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미국 의료진들은 실습 교육과 수술 시연, 한국 의료진과의 심층 토론 등을 통해 임상적 지견을 교환하고, 글로벌 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안드레아스 고몰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카티스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회복 속도는 기존 치료법 대비 빠르며, 단순한 연골 재생을 넘어 관절 전체의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1차 프로그램에 이어 오는 5월 중 미국 내 주요 정형외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2차 ‘트레인 더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 프로그램에서도 실제 임상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함께, 다양한 환자의 심화된 시술 실습과 한국내 사용 사례 및 향후 미국내 허가 후 치료 전략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미국법인 공동대표 이승진 본부장은 “이번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임상 3상에 앞서 치료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공유하고, 미국 내 의료진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및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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