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텐진 시티골프에서 열린 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에서 갤러리들이 스크린부스에서 티샷하는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 /골프존 제공
지난해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텐진 시티골프에서 열린 2024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 오픈에서 갤러리들이 스크린부스에서 티샷하는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 /골프존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지난 2000년 5월 스크린골프 벤처 기업으로 시작한 골프존은 골프와 정보통신기술(IC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의 기술 융합을 통해 ‘시뮬레이션 골프’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필드 골프, 골프용품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골프존은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골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국내 골프산업 발전 및 전 세계에 대한민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골프존의 남다른 기술력은 도심형 하이브리드 골프장 ‘시티골프’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시티골프는 골프존이 지난해 9월 중국 톈진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새로운 도심형 골프 플랫폼 모델로, 세계 정상급의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력과 필드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도심에서도 필드의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하이브리드 골프장이다.

골프존의 첫 도심형 골프장 사업인 시티골프는 골프존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크린골프(골프 시뮬레이터)와 필드 그린을 결합해 개발됐으며 5000평 실내 공간에 18홀 규모로 각각 18개의 스크린과 그린이 조성됐다. 티샷부터 어프로치까지는 스크린에서 진행되고 그린 주변 플레이부터는 스크린이 열리면서 그린 구역에서 플레이한다.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도 실제 필드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골프존의 시티골프가 중국 공업정보화부 총국과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2024년 중국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의 스포츠시설 부문 우수 사례에 선정되며 골프존의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티골프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여러 단계 심사를 거쳐 ‘선진 기술 적용’, ‘사업 성과 평가’,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우수 스포츠시설 사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아울러 시티골프의 성공 사례를 집중 조명하는 보도가 중국 국가 통신사인 신화통신과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국일보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매체는 골프존의 시티골프가 중국 골프산업의 디지털 전환 선도할 것이며 '건강한 중국', '전인민의 운동'을 추구하는 국가 전략과 맞물려 도시 발전 및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진표 골프존 시티골프사업부장은 “올해 시티골프 2호점 출점을 계획 중이며 국내에도 연내 시티골프를 출점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베트남, 일본 등 다른 국가들에도 지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으로 진출 국가별 특성에 맞춰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골프존은 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골프 박람회 2025 PGA 쇼에 참가해 시티골프를 전 세계 골프업계 바이어 및 관람객들에게 공식적으로 소개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업 확장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티골프에서 김홍택, 홍현지가 펼치는 '시티골프 빅매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티골프 빅매치는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콘텐츠로 GTOUR, WGTOUR 흥행의 주인공들인 김홍택, 홍현지가 출전했다. 둘은 지난달 5일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골프장인 톈진 시티골프에서 1대1,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대결을 벌였다. 방송 1부는 지난달 31일, 2부는 지난 7일 골프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됐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시티골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며 도심형 골프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널리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오는 2026년 PGA 쇼에는 더욱 확장된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참관객들이 직접 시티골프의 혁신적인 도심형 골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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