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역성장했다. 민간·정부소비를 비롯해 건설투자·설비투자·수출까지 모든 분야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공식 전망치 0.2%보다 0.4%p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 성장률은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오락문화·의료 등) 부진 영향으로 0.1% 줄었으며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며 0.1%가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2%,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제품과 기계·장비 등이 부진하며 1.1% 하락했으며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줄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은 어업을 중심으로 3.2%, 전기가스 수도사업은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7.9%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줄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보다 0.4% 감소하며 실질 GDP 성장률(-0.2%)을 하회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