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지난 시즌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 KBO리그의 열기가 올해에는 더 뜨겁다. 경기장은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KBO리그 관련 상품도 연일 완판 되고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의 840만688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처음이자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돌파의 역사를 썼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존 관중 기록을 올 시즌에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KBO리그는 22일 올 시즌 누적 관중 수 200만5371명을 기록했다. 올 시즌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경기 200만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26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선 2012년이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해 이 부문 최소 경기 관중 기록을 썼는데 16일 만에 200만 관중도 뛰어넘었다.
22일까지 KBO리그 평균 관중은 1만6995명이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 대비 약 19% 증가했다. 평균 관중은 LG 트윈스가 2만29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라이온즈가 2만2790명으로 2위, 두산 베어스가 2만165명으로 3위에 올랐다. 구장별로 매진도 이어지고 있다. 22일까지 열린 118경기 중 약 42%에 해당하는 50경기가 매진됐다. LG가 홈경기 14경기 가운데 12차례 만원 관중을 동원해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과 한화 이글스는 각각 9차례, 8차례 매진을 작성했다.
KBO리그 열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뜨겁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개최한 '고 팀 무신사 KBO 팬 페스타‘ 팝업 스토어에는 약 1만4000명의 야구팬이 다녀갔다. 무신사 플레이어와 KBO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난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열기에 힘입어 참여형 스포츠 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신사에 따르면 KBO와 협업해 구단별 홈구장을 그래픽 디자인으로 만든 ‘볼파크 에디션’ 반소매 티셔츠는 6개 구단 제품이 완판됐다. 볼파크 에디션은 처음 발매된 지난 14일부터 7일간 온오프라인에서 5000개 넘게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KBO리그 개막에 맞춰 지난달 20일 SPC삽립이 출시한 ‘크보빵(KBO빵)’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크보빵은 KBO,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가 포함된 띠부씰(탈부착 스티커) 189종,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 등 총 215종이 랜덤으로 들어 있다.
SPC삼립은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개가 팔리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 봉 돌파 기록을 세웠다. 또한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19일 첫 크보빵 발주 물량이 당일 완판 됐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오전 중 준비한 300개의 물량이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크보빵 출시 후 CU의 전체 빵 매출은 약 4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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