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시절 마이클 조던의 모습. /연합뉴스
시카고 불스 시절 마이클 조던의 모습.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2·미국)이 역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스포츠 선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가 23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한 '역대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조던은 현역 시절 및 은퇴 이후에 30억달러(약 4조2900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로 19억1000만달러(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2024년 말까지의 수입을 기준으로 했다. 또한 선수들의 활동 시기가 달랐던 점을 고려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수입은 따로 집계했다. 물가 반영 후 조던의 수입은 41억5000만달러(5조9312억원)까지 늘어난다. 우즈는 27억9000만달러(3조9875억원)다.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다. 호날두의 누적 수입은 물가 상승률 반영 이전 18억3000만달러(2조6156억원), 반영 후 22억3000만달러(3조1873억원)로 집계됐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45·미국)는 물가 상승률 반영 후 수입 18억8000만달러(2조6861억원)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는 18억5000만달러(2조6433억원)로 5위다.

타이거 우즈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PGA 투어 페이스북
타이거 우즈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PGA 투어 페이스북

2016년에 87세 나이로 별세한 '골프의 전설' 아널드 파머(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3승을 올린 잭 니클라우스(85·미국)가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파머의 물가 반영 조정 후 수입은 18억2000만달러(2조6004억원), 니클라우스는 17억5000만달러(2조5004억원)다.

8위부터 10위는 영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베컴(50·영국),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 '영원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8·미국) 순이다. 각각 16억1000만달러(2조3010억원), 15억9000만달러(2조2724억원), 15억2000만달러(2조1723억원)로 집계됐다.

상위 50위 내 여자 선수는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44·미국)가 유일하다. 40위에 오른 그는 총 6억6000만달러(9420억 원)의 수입을 마크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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