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레이션 해먼즈. /KBL 제공
수원 KT 레이션 해먼즈. /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시리즈 승부를 원점(1승 1패)으로 돌렸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다. 바로 레이션 해먼즈(28)의 부진 때문이다.

해먼즈는 14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26분 44초를 뛰고도 5득점 9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18%(2/11)로 최악이었다. KT는 접전 끝에 75-71로 이겼지만,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송영진(47) KT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해먼즈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해먼즈가 좀 더 역할을 해주면 3, 4차전에서는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영진 감독은 "해먼즈는 패턴이든 뭐든 만들어서 살려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훈(30) 역시 해먼즈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허훈은 "결국 해먼즈가 터져야 한다. 어떻게 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은 해먼즈를 도와줄 수 있을지 그게 문제다. 먼 타지에서 와서 심리적 부담감이 있을 것이고 가족도 보고 싶을 것이다.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태까지 6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를 확률은 25%(3/12)에 그친다. 양팀은 대구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16일과 18일 오후 7시에 각각 3, 4차전을 벌인다. 아직 갈길 먼 KT는 해먼즈의 활약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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