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필립 블랑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블랑 감독과 아본단자 감독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부 감독상을 차지했다. 블랑 감독은 “선수들이 올 시즌 정말 열심히 노력해줘서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로 현대캐피탈의 감독으로 찾아뵙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계약 기간을 끝내고 이미 출국한 터여서 흥국생명 박지나 사무국장이 대리로 상을 받았다.
V리그 20주년 기념 남자부 베스트7에는 여오현(리베로), 한선수(세터), 신영석, 이선규(이상 미들블로커), 레오, 곽승석(아웃사이드 히터), 박철우(아포짓스파이커)가 이름을 올렸다. 20주년 기념 여자부 베스트7에는 임명옥(리베로), 이효희(세터), 양효진, 정대영(이상 미들블로커), 김연경, 한송이(아웃사이드히터), 황연주(아포짓스파이커)가 뽑혔다.
김연경은 “오랜만에 언니들을 봐서 좋다. 20주년 기념이긴 한데 제가 한국 리그에선 오래뛰지 않았는데 큰 상을 주셨다. 여기 있는 분들 중에 제가 2번째로 나이가 어리다. 그래서 더 좋다.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이 탔다. 심판상으로 주부심 부문은 정준호 심판이, 선심기록심에는 이상렬 심판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는 “올 시즌 남녀부 1위 팀은 일찍 결정됐지만 2, 3위 팀들간 경쟁이 치열했다. 역대 가장 많은 관중을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더 즐겁고 안전한 리그로 돌아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