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종사자 수 109만3000명, 전년比 3.9%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은 2024년 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총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종사자는 여성 비중 74.9%, 남성 비중 25.1%로 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제조업의 경우 남성의 비중이 57.4%를 차지하며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비중이 높은 산업은 화장품산업과 의료서비스업이며, 제약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은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의 60세 이상과 50대 이상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6.9% 증가하며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다. 바이오헬스제조업 부문에서 60세 이상과 50대 종사자의 증가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

근속기간별로는 5년 미만 비중이 70.25로 가장 많았으며 종사자 증가율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9.9%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제조업 역시 5년 미만 종사자의 비율이 59.8%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대비 비중은 10.5%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제약산업, 의료서비스업, 의료기기산업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약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중 50대와 60대 이상 종사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5%로 가장 높았으며, '한의약품 제조업',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증가율은 1.2%로 증가율 둔화가 두드러졌다. 청년층 종사자의 비중과 증가율 역시 다른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대비 가장 낮았다.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 '정형외과용 및 신체 보정용 기기 제조업', '방사선 장치 제조업'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산업 사업장과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으며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 대비 2.6%p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 종사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30인 이상 300인 미만 규모 종사자 수가 10.9% 증가하며 화장품 산업 고용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 분야 종사자는 전체에서 83%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한방병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2.6%로 가장 높았고, '일반의원',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7276개 창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업 분야에서 5985개로 가장 많았고, 제약산업 510개. 의료기기산업 449개, 화장품산업 332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709개(37.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 1,117개(15.4%), ‘간호사’ 1,034개(14.2%), ‘제조 단순 종사자’ 421개(5.8%), ‘경영지원 사무원’ 303개(4.2%) 순으로 분석됐다.

이병관 보산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4/4분기 전 산업의 고용 증가율 둔화와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가 심화되는 반면, 바이오헬스산업은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 폭 또한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산업 종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청년층 종사자 고용은 2024년 내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화장품산업이 청년층의 유입이 활발한 분야임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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