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월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 4.46%...전월 대비 0.07%p 하락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전경. / 연합뉴스
한 시중은행의 대출창구 전경.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기준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 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6개월 연속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2월 전체 은행권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4.46%로 1월의 4.53%대비 0.07%포인트(p)가 내렸다.

우선 2월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2%로 1월의 4.65%와 비교해 0.13%p가 낮아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4.27%에서 4.23%로 0.04%p, 일반 신용대출이 5.58%에서 5.50%로 0.08%p 가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4.43%)도 0.07%p 낮아져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이를 기업 규모 별로 살펴보면 대기업(0.07%p)보다 중소기업(0.08%p)의 금리 하락 폭이 더 컸다. 

예금은행의 수신금리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07%에서 2.97%로 0.10%p가 낮아졌다. 

정기예금을 비롯한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97%)와 금융채·CD 등의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97%)가 각 0.11%p와 0.07%p 하락했다. 

이렇듯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가 모두 낮아졌음에도 그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예대금리차는 1.49%p로 전월(1.46%p)보다 오히려 0.03%p 확대됐다. 이 역시 6개월 연속 확장세로, 이는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8%에서 2.24%로 전월 대비 0.04%p 낮아졌다. 

한편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10%)·신용협동조합(3.36%)·상호금융(3.17%)·새마을금고(3.38%)에서 각 0.20%p· 0.02%p·0.05%p·0.03%p가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11.22%로 전월 대비 0.66%p 낮아졌다. 또한 상호금융(4.84%)에서는 0.05%p 낮아졌으며 새마을금고(4.96%)는 0.02%p 올랐다. 신용협동조합(5.05%)의 경우 금리의 변화가 없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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