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입물가지수,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동반 하락 전환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수입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수입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수출입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 수준 100)는 143.95로 1월보다 0.8% 내려갔다. 지난해 9월(-2.6%)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월 평균 두바이유가 배럴당 77.92달러로 1월 80.41달러 대비 3.1% 내려갔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45.56원으로 1월 1455.79원보다 0.7% 하락했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광산품(-2.7%)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3%,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등이 내리며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소비재도 전월보다 0.2% 내렸으며, 자본재는 0.3%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수산화리튬(-4.0%), 원유(-3.8%), 시스템반도체(-0.7%), 냉동수산물(-0.7%) 등이 내려갔다. 

2월 수출물가지수는 134.56으로 1월(135.31)보다 0.6% 내렸다. 수입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신선수산물(-5.3%)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2.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0%)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내렸다. 세부적으로 경유(-4.8%), 플래시메모리(-4.3%), DRAM(-1.1%) 등이 크게 하락했다. 

2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 역시 1.3%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하며 전년동월보다 2.4%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는 0.2% 내렸다. 

1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7% 하락했고, 수출금액지수도 11.1% 내려갔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3.8% 하락했으며, 수입금액지수도 7.1% 내려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전년동월대비 -2.5%)이 수출가격(-1.4%)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으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2%)와 수출물량지수(2.8%)가 모두 상승하며 3.9% 올랐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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