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개 중앙행정기관 및 6명의 손상 분야 전문가 등 총 15명 구성
중앙손상관리센터 위탁기관 선정안 및 국가손상관리 추진체계 구축 방안 등 논의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4위 손상의 예방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가 주도 위원회가 출범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4위 손상의 예방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가 주도 위원회가 출범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4위 손상의 예방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가 주도 위원회가 출범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2일 오전 질병관리청 대회의실에서 제1기 국가손상관리위원회(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손상’이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상의 문제 또는 그 후유증을 일컬으며 지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전체 사망원인 중 손상이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손상은 감염성 질환, 만성질환 등 다른 질환에 비해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 사망률과 장애 발생률이 특히 높다는 점에서 사전 예방과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제1기 위원회는 앞으로 3년간(2025년 2월14일~2028년 2월13일) 체계적인 손상 예방과 관리를 위해 국가손상관리 체계 및 제도에 관한 사항,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심의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응급의학, 외상학, 예방의학, 응급구조학 분야 등의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민간 위원(6명)과 8개 관련 중앙행정기관 국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되며 질병청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제1차 회의에서는 위원 위촉장 수여에 이어 ▲국가손상관리위원회 운영세칙안 ▲중앙손상관리센터 설치·운영 위탁 수행기관 선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질병청은 ▲국가손상관리 추진체계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

질병청은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국가 손상예방・관리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이달 중 중앙손상관리센터를 지정하고 오는 9월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년~2030년)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중앙손상관리센터와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거점으로 17개 시・도에 지역손상관리센터에 설치해 전국 단위 손상예방・관리 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위원회 출범을 통해 손상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핵심 정책을 소관하는 정부기관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위원회 운영을 통해 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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