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스핀오프 작품으로 출시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 '‘몬길: 스타 다이브’ 출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과거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명작 게임들이 다시 돌아온다. 컴투스홀딩스의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피처폰 시절 화제를 모았던 ‘놈’의 협업, 넥슨의 ‘듀랑고: 잃어버린 섬’, 그리고 넷마블의 ‘몬길: 스타 다이브’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게임은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신규 이용자층과 기존 팬층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03년 출시된 ‘놈’은 단순한 원버튼 조작 방식과 중독성 강한 게임성으로 주목받았다.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화면을 회전시키며 플레이하는 방식을 도입해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놈’은 피처폰 시대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번 협업을 통해 ‘놈’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 속 검은피 세력의 탱커 서번트로 등장한다. 강한 방어력과 생존력을 갖춘 캐릭터로 일정 피해를 입어도 일정 시간 동안 생존하는 능력을 보유해 원작의 특성을 반영했다.
또한 원작 감성을 살린 미니게임도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미니게임을 플레이하면 ‘놈’ 서번트와 소환석, 게임 내 재화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넥슨의 ‘듀랑고: 잃어버린 섬’은 지난 2018년 출시됐던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지난 5일 넥슨의 샌드박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공개됐다.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 기반의 서바이벌 어드벤처 장르로 이용자들은 다양한 기후를 가진 10개의 섬을 탐험하며 공룡 사냥, 자원 채집, 농사, 건설 등의 생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몬길: 스타 다이브’는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원작은 2013년 출시 이후 10년 동안 서비스되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에서 후속작의 시연이 진행됐으며 언리얼엔진5를 활용한 그래픽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이용자들은 마스코트 캐릭터 ‘야옹이’를 활용해 몬스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3인 파티 태그 전투를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과거 인기 게임들의 재등장은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향수를 제공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이용자층을 유입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사들이 어떻게 원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