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4년 연간 매출 7388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올해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Q’ 등 신작으로 반등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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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2024년 부진을 딛고 올해 신작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 ‘프로젝트Q’를 필두로 AAA급 대작 게임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 잃어버린 성장 동력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21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연간 매출 738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수치로 업계의 예상을 밑도는 저조한 성적표였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601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감소, 적자전환이라는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작 부재와 장기 타이틀의 자연 감소, 그리고 ‘패스 오브 엑자일 2’ 실적의 이연 회계처리 영향 등이 꼽혔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실적부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을 반등의 해로 삼고 다각도의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지난해 12월 얼리엑세스(미리해보기)를 시작한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올해 모든 콘텐츠가 포함된 형태로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100만명 이상이 얼리엑세스를 구매해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3분기에는 기대작 ‘가디스 오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중세 판타지 배경의 2D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어 4분기에는 ‘프로젝트 Q’를 출시해 매출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프로젝트 Q’는 카카오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북유럽 신화 대서사 ‘에다’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과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한다. 또한 PC와 콘솔 플랫폼용 대작 게임인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이어지는 대형 타이틀 라인업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사업과 프로젝트를 정리해 고정 인건비를 관리하고, 대작 타이틀 출시에 맞춘 전략적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연간 마케팅 비중은 10% 내외로 관리하여 비용 효율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면서도, 핵심 타이틀에 대한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가능케 하는 균형 잡힌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미래혁신 전략’이라는 5대 과제를 통해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이 전략은 글로벌 시장 공략, 플랫폼 확장, 게임 장르 다변화,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이용자 인게이지먼트 향상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게임 개발 및 운영에 적극 도입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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