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고용노동부가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국 현장 1000개소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김문수 부산 기장군 공사현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5일 개최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번 화재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 등 화재예방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등은 오는 17일부터 단열재 등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공사를 포함한 1000개소 이상 현장에 대해 긴급 점검에 착수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해 화재위험 현장을 지도하는 한편, 건설현장 네트워크 및 중대재해 사이렌 등 플랫폼을 활용해서 사고 사례 및 화재예방 중점 점검사항 등을 전파할 계획이다.
점검내용으로는 안전관리자 등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작동여부 뿐만 아니라,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용접방화포, 용접비산방지덮개 사용방법에 대한 근로자 교육 실시 ▲화재가 우려되는 작업 간 혼재작업 금지 ▲화재감시자의 적절한 배치 ▲적정 소화설비 설치, 비상대피로 확보 및 대피훈련 실시 등을 포함한다. 또한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하여 합동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지난 2월 14일 부산 기장 화재 사고가 있었던 만큼 유사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건설공사 등에서는 다시 한번 화재 예방 조치를 근로자들에게 교육·숙지시키고, 대피훈련 등도 철저하게 실시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8시간 만인 오후 6시 53분께 완진됐다. 해당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