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지식재산권(IP) ‘세이렌: 악당과 계약 가족이 되었다’가 뮤지컬로 탄생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IP를 원작으로 산하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기획·제작한 카카오엔터 IP 밸류체인 시너지 사례로도 주목된다.

‘세이렌’은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원작으로 현재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노블코믹스(웹소설의 웹툰화)된 동명의 웹툰으로 연재 중이다. 대대로 악마의 힘을 물려받는 발렌타인 대공과 그의 저주를 풀 유일한 열쇠 세이렌이 시간을 거슬러 서로를 구원하는 로맨스 판타지를 담았다.

누적 조회수 2억회(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웹소설+웹툰 합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더현대서울과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에서 세이렌 IP 굿즈와 단행본 팝업스토어도 선보인 바 있다.

‘세이렌’의 뮤지컬 기획·제작은 쇼노트가 맡았으며 오는 2026년 4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그랜드 오픈한다. 극작과 작곡·편곡에는 뮤지컬 ‘유진과 유진’, ‘비밀의 화원’의 김솔지 작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이성준 작곡가가 맡는다.

또한 뮤지컬 ‘하데스타운’, ‘컴프롬어웨이’, ‘레드북’ 등으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박소영 연출과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멤피스’, ‘이프덴’ 이현정 안무가가 합류해 원작 ‘세이렌’의 매력을 무대에 구현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일까지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 뮤지컬 ‘세이렌’ 오디션은 발렌타인 대공의 동생 빈센트 역과 발렌타인 대공령이 있는 피네타 제국의 황제 콘라드 3세, 그리고 앙상블 등의 역할을 선발한다. 자세한 요강은 쇼노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뮤지컬 ‘세이렌’은 카카오엔터 오리지널 IP의 작품성과 흥행성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창작진과 쇼노트 공연 기획·제작 노하우가 만나 탄생한 무대”라며 “올해도 카카오엔터는 세계 최초로 일본 뮤지컬로 탄생한 ‘이태원 클라쓰’를 비롯해 IP를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