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스키 김소희. /연합뉴스
알파인스키 김소희.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여자 알파인스키 간판' 김소희(서울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4초 06을 기록해 일본의 마에다 치사키(1분 33초 5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소희는 지난해 동계체육대회 4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한국 여자 알파인스키의 간판선수다. 월드컵 아래 등급인 극동컵에서 시즌 종합 우승한 경험도 있으며 3차례나 동계 올림픽에 출전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대회전에서는 이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인 33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동계 아시안게임의 기억은 좋지 않다. 김소희는 2017년 삿포로 대회 때 대회전 종목에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쓰러져 완주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좌절하지 않고 8년 동안 훈련에 매진한 끝에 마침내 생애 첫 동계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박서윤(한국체대)은 1분40초05의 기록으로 6위 이민서(경희대)는 1분41초22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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