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스마일게이트 지난해 실적, 2023년 뛰어넘을 전망
올해 ‘이클립스:더 웨이크닝’·‘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 신작 2종 출시
스마일게이트 CI./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CI./ 스마일게이트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비상장사임에도 대형 게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내 게임업계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지난해 실적은 2023년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23년 매출 1조3813억원, 영업이익 490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매출 1조5771억원, 영업이익 6430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에는 못 미친다고 스마일게이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같은 기존 대형 게임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5936억원·영업손실 541억원을, 넷마블은 매출 2조6259억원·영업이익 20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에서는 다소 뒤처졌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경쟁사를 압도한 수치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의 성공이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로드나인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로드나인은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서버 관리로 호평 받았다.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운영이 게임의 장기 흥행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성과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도 신작 2종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첫 번째 작품은 MMORPG ‘이클립스: 더 웨이크닝’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크로스플랫폼 타이틀로,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앞세워 MMORPG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작품은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다. 이 게임은 로그라이트 장르와 서브컬처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빠른 템포의 전투 시스템이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두 작품을 통해 MMORPG와 서브컬처라는 서로 다른 시장에서 동시에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오는 2026년 ‘로스트아크 모바일’도 출시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IP인 ‘로스트아크’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식한 작품으로, 지난 2023년 ‘지스타’에서 공개해 호평 받은 바 있다.

더불어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AI 핀테크 기업 ‘퀀팃’, 신생 게임 개발사 ‘컨트롤나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업서드벤처스’ 등에 투자하며 기술력 강화와 신규 IP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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