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약품 고유번호 자동 인식
투약 오류 방지 및 조제 효율화 강점
ACRS. /제이브이엠 제공
ACRS. /제이브이엠 제공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한미사이언스 계열사인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JVM)이 개발한 ACRS(Automatic Canister Recognition System)가 약국 자동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ACRS 시스템은 캐니스터(약품 보관 용기)에 부착된 칩(Chip)이나 RFID 태그를 통해 약품의 고유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기존에는 캐니스터를 특정 위치에 장착하고 별도로 등록해야 했으나 ACRS가 적용된 자동 조제기는 캐니스터를 어느 위치에 꽂아도 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약사들은 빠르고 간편하게 조제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약국 내 여러 장비가 설치된 경우에도 캐니스터 정보를 공유해 장비 간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투약 오류 방지는 ACRS 시스템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다. 캐니스터에 부여된 고유번호를 통해 약품 정보를 자동 판별할 수 있어 약물 오조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녹십자약국의 김현정 약사는 “투약 오류를 방지하는 기능이 ACRS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특히 처방 약품이 많아 추가로 기기를 구입할 때 캐니스터를 자동 등록할 수 있어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ACRS 시스템은 약국의 조제 속도와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울산시 북구 정약국의 허태규 약사는 “ACRS 시스템 도입 후 환자 대기 시간이 줄어 환자들이 매우 만족해한다”며 “하나의 장비에서 약품이 부족할 때, 다른 장비의 캐니스터를 바로 가져와 사용할 수 있어 약국을 훨씬 효율적을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ACRS 시스템은 캐니스터의 확장 사용이 가능해 약국 운영의 유연성을 높인다. 약국에서 보관할 수 있는 약품 종류가 늘어나거나 특정 약품의 사용량이 증가할 경우, 기존 장비에서 추가 캐니스터를 장착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조제 업무가 끊김 없이 진행된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ACRS 시스템은 약국 자동화의 핵심 기술로, 투약 오류 방지와 업무 효율화는 물론 환자 만족도 향상까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제이브이엠은 앞으로도 약국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함으로써 약사와 환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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