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 소재 솔루엠 본사에서 솔루엠, 마카바파트너스와 함께 VIB(바나듐이온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무선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개발과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스탠다드에너지와 솔루엠은,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 BMS 기술과 솔루엠의 ESL(전자가격표시기) 사업으로 검증된 저전력 설계, 고정밀 계측,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무선 BMS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머카바파트너스는 두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로 조달 등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VIB과 VIB ESS를 세계 처음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ESS를 위한 전용 BMS를 자체 개발해 제품에 적용해 왔다. VIB를 비롯한 기존 배터리의 BMS는 배터리와 전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이 추진될 저전력 무선 BMS는 솔루엠이 보유한 무선 통신 기술을 스탠다드에너지의 BMS 기술과 접목해 수백 개의 배터리 셀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저전력 무선 BMS를 적용하면 ESS 시스템 조립을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무선으로 배터리를 제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등에도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선 BMS 운영 과정에서 확보되는 VIB ESS의 전력 데이터를 솔루엠의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VIB ESS의 운영을 효율화하고 안전하고 고효율의 VIB ESS가 지능형 ESS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사는 우선 ESS용 무선 BMS를 개발한 후 이를 스탠다드에너지의 빌트인 방식 실내형 ESS인 ‘에너지타일’에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VIB ESS에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BMS 기술을 접목해 ESS에 최적화된 배터리로서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전기화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차세대 BMS의 핵심은 안정성과 효율적인 제어 기술”이라며 “ESL로 쌓아온 무선통신 노하우를 VIB ESS 개발에 적용해 도심에서도 안전한 에너지 저장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조준휘 머카바파트너스 대표는 "양사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peter@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