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0일부터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지원단)을 공식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9차 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전했다.

지원단은 국토교통부 국장을 단장으로 세우고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와 전라남도·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2명이 참여한다. 그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논의사항, 유가족 요청사항을 빠짐없이 정리해 지단원으로 인수인계할 계획이다.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추모식은 18일 유가족, 정부, 국회,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거행된다.

정부는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추모식을 진행하고 전담 공무원을 통해 유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 대행은 "다가오는 설 명절이 유가족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홀로 남은 어르신과 어린이를 비롯한 유가족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고와 관련해서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제작자 등과 합동으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행 중인 현장조사는 이달 중 최대한 마무리하고, 이후 기체 잔해조사는 시험분석센터 등애서 진행한다.

2월부터 수집된 자료를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사고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고조사 단계별 중요시점에 유가족에게 정보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