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미술에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말그림 전시회 '나의 그림, 나의 드림'이 17일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2번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온라인을 통해 전국 180여 개 특수학교 등 발달장애 아동·청소년(9세~23세)을 대상으로 작품 공모를 진행했고, 이후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독창성과 심미성 등을 고려해 30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작품들을 보면 자신만의 색감과 구도로 생명체인 말을 아름답게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자신의 체험을 담아낸 경우도 많아 생생함까지 더해졌다. 또한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과 경마공원을 화폭에 함께 넣은 구성도 있고, 즐거웠던 재활승마의 추억이 담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문화적 다양성과 개방성을 펼치기 위해 정례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나의 그림, 나의 드림 전시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미술 재능을 선보이는 동시에 직업으로서 화가의 세계를 경험할 좋은 기회다. 참가자들은 수개월 동안 작품 제작과 출품을 비롯해 전시, 도록 제작, 가족과 함께 전시장 방문 등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많은 관람객이 말박물관에 방문해 예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많은 응원을 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예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2월 23일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과 설 연휴 기간(1월 28일~2월 2일)에는 임시 휴관한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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