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마사회가 경주마의 생애주기별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 9월부터 추진해 온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은 먼저 은퇴 경주마 중 현역 시절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거나, 차별화된 스토리를 가지고 국민과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경주마를 선정한다. 이후 휴양목장에서 안정적인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총 5두의 명예경주마가 선정됐다.
'청담도끼', '백광', '당대불패', '이스트제트', '클린업조이'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 이스트제트는 제주에 위치한 성이시돌목장에서 그리고 나머지 4두는 경기도 안성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종종 찾아오는 경마팬들과 조우하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왔다.
이 중 백색에 가까운 은빛 모색(毛色)으로 '은빛가속도'라는 애칭을 갖고 있기도 한 백광은 21세의 고령을 비롯해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지난해 9월 하늘의 별이 됐다. 경주마 시절 그의 활약상을 기억하는 많은 팬이 안성팜랜드를 찾아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서울‧부경 마주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총 100억 원 규모의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출연해 말 복지 재원을 마련하고, 경주마들이 은퇴 후에도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퇴역경주마 전용 승마대회 개최·생애주기 말 복지 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을 이어갈 것이다"라면서 "또한 말 동물병원 및 장제사 등과 협력해 명예경주마들의 보건‧사양관리를 지속해 나가고, 한 휴양목장이 경주마와 교감, 체험하고 스토리텔링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마문화 확산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관광 명소화하는 등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관련기사
- 한국마사회, 국민과 임직원이 함께한 2024년 대표 우수사례 선정
- 렛츠런파크 서울, 청사년 자신의 해 맞은 뱀띠 조교사ㆍ기수는 누구
- 한국마사회 유도·탁구단, 신예선수 대거 영입… 2025년 금빛사냥 기대감
- 한국마사회, 2025년 1분기 신입사원 채용 예정… '마사회TV'서 다양한 정보 확인 가능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경마심판 규칙, 공정성 확대·국제기준 부합 노력 눈길
- 마이티러브와 김태희 기수, 새해 첫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 우승
- 2025년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작가 추가 공모
- 반체로카발로, 렛츠런파크 서울 '새해 첫 1등급 경주'서 짜릿한 추입 우승
-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발달장애 청소년 말그림 전시회 개막
- '새해부터 다승 달성 기수 등장' 렛츠런파크 서울,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
- '온라인 마권 발매' 규제 강화에 경마업계가 반발한 까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