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 하반기부터 임상시험 신속 추진
현대ADM바이오 로고. /현대ADM바이오 제공
현대ADM바이오 로고. /현대ADM바이오 제공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현대ADM바이오와 관계사 씨앤팜은 주사제로만 사용되는 항암제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을 경구용 항암제로 전환하는 사업을 현대ADM이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이기 때문에 종전에는 주사제로만 사용되어 왔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이와 같은 약물의 난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면활성제나 간 대사 억제제를 활용해 경구용으로 전환을 시도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씨앤팜은 인체에 무해한 미네랄 기반 약물전달체를 활용해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의 흡수율 문제를 해결해 경구용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안전성과 효능성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기술은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23개국에서 특허 출원 또는 등록이 완료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ADM은 올 하반기부터 경구용 항암제의 임상시험을 추진해 신속히 글로벌 시장에 항암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경구용 항암제가 탄생하게 되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주사제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해 환자 중심의 치료 방식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성 현대ADM 대표는 “경구용 항암제는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ADM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