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BAL0891, 타슬리주맙 병용임상 진행 예정
고형암 치료서 안전성 평가 계획
신라젠 로고./신라젠 제공
신라젠 로고./신라젠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신라젠(대표 김재경)이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베이진(BeiGene)과 손 잡으며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신라젠은 베이진과 임상 약물 지원 계약을 6일(스위스 현지 시간 기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베이진은 신라젠에 PD-1 억제제 티슬리주맙(Tislelizumab)을 제공해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BAL0891과의 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라젠의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이다. 

현재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최대 허용 용량을 평가하기 위한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계획돼 있다. 

베이진이 개발한 티슬리주맙은(Tislelizumab) PD-1에 대한 높은 친화성과 결합 특이성을 가진 단일 클론 항체로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항암제이다. 

이 약물은 대식세포 수용체와의 결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감지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티슬리주맙은 미국, 유럽,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승인·판매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진행하는 BAL0891과 티슬리주맙의 병용 임상은 두 약물의 최적 용량을 결정하고 고형암에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사는 이 병용 임상 결과에 따라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을 포함해 치료법이 제한적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이 병용 임상을 위해 베이진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며 “이 두 약물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면 고형암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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