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도전 많은 새해...모든 정책 '안전'에서 출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4.12.31 / 연합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국토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따뜻해야 할 연말연시가 우리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을 맡아 업무를 보고 있다.

박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유가족분들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국민들이 항공편 이용에 불안을 느끼시지 않도록 안전 관리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직원들에게 사고 후속 조치와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GTX 개막과 K-패스 출시, 1시 신도시 재정비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이다. 해외 건설 수주 누적 1조 달러 달성도 성과로 꼽았다.

새해는 비상계엄 선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가 맞물려 외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 장관은 "이런 도전에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하자"고 했다.

건설산업과 관련해서는 "침체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조기 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출산과 국토 불균형을 초래하는 수도권 집중화 해결 의지도 강조했다. 

최근 국정과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신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의지를 피력했다.

박 장관은 "신산업을 글로벌 선점한다면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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