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11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1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은 유상증자가 증가했으나, 기업공개(IPO) 규모가 크게 감소했고, 회사채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발행규모가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5조5901억원(주식 4855억원·회사채 25조1046억원)으로 전월 대비 17.7%, 지난해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11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20건, 4855억원으로 10월(21건, 7676억원) 대비 2822억원 감소했다. 기업공개 규모는 12건, 1875억원으로 19월(17건, 6400억원) 대비 4525억원(70.7%) 줄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 목적 대형 IPO가 없어, IPO 건수(12건) 및 건당 규모(평균 156억원) 모두 10월(17건, 평균 376억원) 대비 감소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8건, 2980억원으로 10월(4건, 1277억원)보다 1703억원(133.4%) 증가했다. 10월에 이어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유상증자 건수 및 규모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5조1046억원으로 전월(30조3224억원) 대비 5조2178억원(17.2%) 줄었다. 금융채는 265건, 21조960억원으로 전월(292건, 22조9171억원)보다 1조8211억원(7.9%)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2건, 1조8686억원으로 전월(168건, 2조3793억원) 대비 5107억원(21.5%)이 줄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회사채는 연말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집행 마무리에 따른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반회사채, ABS, 금융채의 발행규모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총 발행액은 111조2058억원(CP 40조7468억원·단기사채 70조4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1%,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CP 발행실적은 총 40조7468억원으로 전월(44조9202억원) 대비 4조1734억원(9.3%) 감소했고, 단기사채는 총 70조4590억원으로 전월(83조1079억원)보다 12조6489억원(15.2%) 줄어들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