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업대출 연체율 0.56%·가계대출 연체율 0.38%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 대비 0.03%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 대비 0.03%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10월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말(0.45%) 대비 0.03%p 상승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0.56%)은 전월말(0.52%)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4%)은 전월말(0.04%)과 유사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0%) △중소법인 연체율(0.74%)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5%)은 전월말과 비교해 각각 0.05%p, 0.06%p, 0.04%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말(0.36%) 대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6%로 전월말 대비 0.07%p 상승했다. 

10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하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3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했다. 10월중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0.10%) 대비 0.01%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0월말 연체율(0.48%)은 신규 연체 발생액이 전월과 유사하나 연체채권 정리규모(상·매각 등)가 감소(2조6000억원)하면서 전월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은행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반면, 손실흡수능력은 크게 개선되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대출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을 경계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연체우려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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