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트리플’ 감소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 생산과 소비 및 투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건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0.3% 늘었지만, 광공업(보합)·공공행정(-3.8%)·건설업(-4.0%)에서 모두 줄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1.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3.1%),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광공업은 자동차(-6.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8.4%), 의료정밀광학(4.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5.8%)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5.4%)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2%)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8% 줄어들었다. 건설기성은 토목(-9.5%) 및 건축(-1.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0% 하락했다.
더불어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1.4%) 및 민간(-10.1%)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0.6% 줄었으며 건설수주(경상)는 철도·궤도 등 토목(34.3%)에서 늘었으나 사무실·점포 등 건축(-22.9%)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1.9% 쪼그라들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