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생제 대비 치료 효과 비슷
국소부위 치료 가능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염증성 피부 질환 치료’ 연구 결과에 관한 논문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저널인 ‘프런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옴(Frontiers in Microbiomes)’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염증성 피부 질환, 특히 ‘딸기코’로도 불리는 ‘주사(rosacea)’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연구했다. 연구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는 주로 피부에 존재하는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 속 디펜덴스 아종'(이하 디펜덴스 아종)이다. 이 균주는 면역 조절과 항염증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디펜덴스 아종'이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규명했으며, 면역세포와 상피세포를 활용한 2D와 3D 시험관 실험에서 면역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주사(rosacea)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피부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CJ바이오사이언스는 균주의 치료 효과가 기존 치료제로 쓰이던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과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기존 치료제는 광범위한 부위를 치료해 여드름 원인균 뿐 아니라 정상적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며, 장기적으로 사용할 시 내성이 생기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디펜덴스 아종 균주를 활용한 치료제는 정상적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국소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기존 항생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가 염증성 피부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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