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트럼프 2기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발탁된 알렉스 웡의 쿠팡 근무 이력이 눈길을 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웡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한국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으로 일했다. 그는 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대관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로 한국에 투자하고 사업하는 쿠팡의 특수한 지위를 고려해 미국 상무부와 국무부에 관련 투자·고용 정책을 설명하거나 우리 정부와의 소통 업무 등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웡은 지난 2022년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강한승 쿠팡 대표와 만남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강 대표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대면했다.

그는 또 같은 해 12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의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 방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아시아권 최대 물류센터다. 직고용 인원만 2500여명 규모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