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 AFC 애뉴얼 어워즈 2023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AFC 애뉴얼 어워즈는 시상식 직전 해 하반기부터 시상식 당해 상반기까지 활약을 기준으로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로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에 통산 4번째 수상 영예를 안았다.

2020년과 2021년에 이 시상식이 개최되지 않은 가운데 2019년 손흥민과 2022년 김민재에 이어 올해 손흥민까지 한국 선수가 3회 연속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거머쥐게 됐다.

올해의 여자 감독상에는 박윤정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박윤정 감독은 지난 9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최근 만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어워즈에 참석하고자 전날 한국을 방문해 대한축구협회를 찾아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정몽규 회장은 "제가 (인판티노 회장에게) 여러 가지로 잘 설명해 드렸다. 감독 선임에 관해선 FIFA에서도 보고를 많이 하긴 했는데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있는 그대로 설명해 드렸는데 '결국에는 축구협회장의 책임 아니냐'고 얘기하셨다"고 전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