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KB국민은행과 '나경복 더비'에서 웃었다.

우리카드는 2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25-19 25-22 17-25 25-19)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일 현대캐피탈과 홈 개막전에서는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아울러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도 V리그 첫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는 '나경복 더비'로 주목받았다. 2015-2016시즌 우리카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나경복은 입대를 앞둔 지난해 4월 KB손해보험과 3년 최대 총액 24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곧바로 입대한 나경복은 군 복무 기간을 마치고 이날 KB손해보험 데뷔전을 치렀다. 친정팀 우리카드를 상대로 16점에 공격 성공률 64.71%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화력이 더 강했다. 미시엘 아히가 23점, 하그파라스트가 22점, 김지한이 13점을 마크하면서 팀 승리를 일궈냈다.

광주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1 25-18 18-25 23-25 15-6)로 이겼다.

정관장은 지난 20일 GS칼텍스전(3-0 승)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장 정관장에서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메가왓티 퍼티위가 26점, 표승주가 22점, 반야 부키리치가 21점, 정호영이 12점을 쌓으면서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1점, 바르바라 자비치가 20점, 장위가 17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