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신약 후보물질 EC-18 위주에서 벗어나 ADC·DAC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런칭한다고 24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ADC(항체-약물접합체), DAC(항체-분해 약물접합체) 치료제를 론칭해 신약개발의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증명해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후보물질 EC-18을 기반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EOP(End of Phase) 2 미팅을 준비중이다.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FDA animal rule에 의한 임상 2상 상응 영장류 시험을 위한 설치류 시험이 진행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지난 7월 국내 식약처에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ADC·DAC 치료제 개발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팩트 부재를 해소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이슈의 중심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은 ADC·DAC 개발 전문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이 런칭하는 ADC 치료제는 암세포를 찾는 항체(Antibody)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Payload)이 링커로 결합된 항체-약물접합체로, 특정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암세포의 사멸효과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ADC 치료제와 함께 개발하는 DAC 치료제는 ADC에 TPD(표적단백질분해)를 결합한 것으로, TPD는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분해한다.
TPD는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방식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TPD에 특정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ADC를 결합한 것이 DAC 치료제다. 기존 ADC 약물의 독성 유발가능성은 낮추고 항암 효능을 높인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외 빅파마와 라이선스아웃 및 공동개발을 통해 ADC·DAC 치료제 개발을 성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런칭하는 뉴밸류업 플랜으로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