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석용 농협은행장 "제도보완, 시스템 강화 노력했지만 부족"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해 시스템 문제라면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방송 캡처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해 시스템 문제라면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방송 캡처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에 대해 시스템 문제라면 책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18일 오전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10억원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 전체 사고금액의 80% 가량이 올해 발생했으며, 횡령사고 근절 대책 일환으로 범농협 사고근절협의회도 열었는데 그동안 실시한 농협의 조치가 소용없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올해 8월에 계열사 대표를 소집해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라고 부탁했고, 이와 관련해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사고가)나오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이 회장은 "지난 10년간 금융사고 중 올해 70%가 몰려 있다면 윗분들이 사표도 내는 등 고강도 쇄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면 책임을 질 수 있다"면서 "자세히 보면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금융사고에 대해 "매년 횡령 등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범농협 사고근절협의회 개최뿐만 아니라 다른 제도보완과 직원 교육 등 시스템 강화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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